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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내일 해체전당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5일 정무회의에서 개헌저지를위해 7일낮12시 임시 전당대회를열어 당해체를 결의하기로 했다. 당의해체는 개헌지지로 돌아선 3명의 소속의원의 의원직을 상실케하여 개헌찬성표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총재단을 비롯한 당간부들의 두차례확대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거쳐 5일하오6시반 긴급소집된 정무회의는 해당문제를 놓고 5시간의 찬·반토론끝에 ⓛ개헌안에 서명한 세의원을 제외한44명의 소속 국회의원을 전원 제명한다 ②7일낮12시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열어 당을 해산하고 8일 상오 중앙선관위에 이를 통고한다 ③가장 빠른시일안에 요직의 현상유지선에서 재창당한다는 방침을 결의했다.
이같은 정무회의결정에따라 신민당은 6일하오 당기위를열어 소속의원제명을 결의하고 7일상오중 정무회의와 의원총회를열어 소속의원제명을 확정키로했다.
한편 당해체에 앞서 제명되는 신민당소속 의원들은 6일의원총회에서 제병확정과 동시에 「구신민회」(가칭)란 이름으로 새로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 개헌저지를 위한 원내투쟁을 계속키로결의했다.
이방침에따라 이날 회의에참석한 37명의 소속의원들은 이날 「제명원」 「새교섭단체가입원」 「새정당창당준비위원승낙서」등 세개의 문서에 모두 서명, 유진오총재에게 제출했다.
지방유세에나간김대중·정해영·정상구·박기출, 도보 「데모」중인정성태, 선거공판에 나가있는 임갑수, 병중의 한통숙의원의 서명은 받지 못했다.
신민당이 조·연·성 세의원을 남긴채 당해산을 결의하면 세의원은 헌법에 따라 의원자격을 상실한다.
이경우 국회의 재력은 현재의 1백74석에서 1백71석으로 줄어 개헌통과선은 1백14석이 되며 개헌안의 서명의원도 1백21명에서 1백18명으로 줄어 통과선차이는 현재의 5명에서 4명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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