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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전당대회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공화당은 30일상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임시전당대회를열고 개헌을 거당적으로 추진할것을 결의했다.
3천1백17명의 대의원가운데 3천1백2명이참석한 이날대회는 『박대통령의 7·25결단을 지지하고 개헌개정을통한 국민의 신임획득만이 조국의 번영과 통일을위한 유일의길』이라는 5개항의 결의문을 서상린의원의 선창으로 채택했다.
이번 대회는 박대통령의 7·25담화와 개헌안의 국회제안으로 이미 시작된 공화당의 개헌추진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대국민설득에 거당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를갖고 있다.
공화당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내에 국민투표대책기구를두어 당기구를 개헌추진비상체제로바꾸며 지방여세도 본격화한다.
67년2월의 대통령지명대회후 2년반만에 열린 이날대회에서는 당요직개편이나 당헌개정등문제는 논의되지않았다.
박정희총재의 연설에앞서 윤치영당의장서리는 『70년대는 국가안보문제를 입체적으로 해결해야할 중대한위기』라고 전제, 「박대통령을 내놓고는 누구도 조국의 위기를 타개할수없다』고 박대통령의 3선을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이미 민주공화호는 항구를 출발했으니 오직 전진명령에 발맞추어 고지를 점령하자」고 당원들의 단결된 개헌추진을 호소했다.
대회의장엔 당총재상의역인 최희송의원, 부의장에 박준규국회외무위원장과 정래정 전남도지부 위원장이 선출됐다.
윤당의장 서리의 연설도중 박정희총재가 대회장에 입장, 박수와 흥분으로 이날 대사는 절정에 올랐다.
총재연설과 결의문이 채택된뒤 대의원들이 김채민중앙상임의장의 선창으로 『안정과 번영을 위해 우리는 박대통령을 신임한다. 우리는 개헌을 지지한다. 뭉치자, 나가자, 이기자』는 구호와 당가를 제창, 1시간20분동안 계속된 임시전당대회는 조용히 막을 내렸다.
이날 대회는 대의원외에도 당원 내빈등 5천여명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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