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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다시만납시다"약속남기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닉슨」대통령과 작별한 박대통령은「요세미티」군립공원에서 이틀동안 휴양하기위해 22일상오11시57분(한국시간 23일새벽3시57분)백악관 전용기편으로「해밀턴」공군기지를 떠났다.
기지에서는「루저즈」국무장관「유진·스트릭랜드」제4공군사령관이 환송했다.
박대통령은 이곳에서「골프」와 낚시로 휴양할 예정이다.

<승강기앞서작별>
○…박대통령과「닉슨」대통령은 22일「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작별인사를했다.
출발성명이끝난뒤「닉슨」대통령은 박대통령과 함께「엘리베이터」앞까지 나와악수했다. 박대통령이「엘리베이터」에 오르자「닉슨」대통령은『한국에서 다시뵙겠다』고 말했으며박대통령은『각하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호텔」방에 들른 다음 옆문으로나갔다.
이때문에 대통령을 배웅하러「로비」와 정문앞에 줄지어섰던 1천여명 교포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교포들에선물주고>
○…박대통령내외는 22일 아침8시반「세인트·프란시스·호텔」「캘리포니아·뮤럴·룸」에서 3백여명의교포를 초청, 조찬회를 베풀었다.
조찬회가 끝난뒤 대통령내외는 조국의발전상을 소개한 천연색「필름」(산업시찰)을「로스앤젤레스」와「캘리포니아」교민회에 각각하나씩 선물했으며 육여사는 문앞에서 교포들과일일이 악수를나누고 대통령위장이 새겨진 만년필하나씩을 선물했다.

<명물전차도멎고>
○…두대통령이 머무는동안「세인드·프란시스·호텔」주변 거리는「바리케이드」로 완전차단되고「샌드란시스코」의 명물인 전차도 운행이경지됐다.
「호텔」밖에는 3백50명의경찰, 비밀경호원, 헌병들이 경비를했으며 비밀경호원들은「호텔」주변지붕꼭대기마다 배치되어있었으며 고성능 장총으로 무장한 6명의 경찰특등사수들이 요소를지켰다.
한때 월남전반대시위자들이「호텔」밖에서 소란을벌여「헬메트」를 쓴경찰들이 이들을 몰아냈다.【요세미티=이덕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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