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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궁 향한 두 후보 회견|「자신」과 「투지」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다음 글은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결선을 앞두고 「퐁피두」·「포에르」 양 후보가 「파리」주간지 「엑스프레스」와 회견한 것이다 .짧은 회견기 속에 「퐁피두」의 자신과 「포에르」의 패배를 각오한 투지가 엿보인다.

<당선하면 연립내각-퐁피두, 유럽 통합 위해 역사의 중압 제거>
-귀하의 선거공약의 주제는?
『노사관계의 개선이다. 노사관계가 투쟁의 관계로만 일관해서는 안된다. 이 분야의 새로운 윤리의 확립이 필요하다. 「모델」은 「스웨덴」이다. 현재 분열되어 있는 노조도 궁극적으로는 통합되어야 한다.』
-귀하가 당선될 경우 야당 인사도 입각시킬 것이라는 소문인데?
『「프랑스」정부에 「골리스트」(드골」주의자)에서 사회주의자에 이르기까지 각파 인사가 참가하는게 나의 희망이다.』
-각료의 수는 어느 정도로?
『장관 수를 제한하고 국무상 제도를 확대, 활용할 생각이다.』
-의원과 관료의 겸직은 계속 금지할 것인가?
『겸직은 금지는 불편하다 각료 자리를 그만둔 사람이 의원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개헌해야겠다.』
-귀하는 「유럽」통합론자 라고 말했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가?
『「유럽」통합주의자 아닌 사람이 있는가 그러나 나는 50년 「로베르·슈망」이 그랬던 것처럼 이 목표를 위해 역사의 중압이라는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노력하겠다.
-어떤 사람을 수상에 임명할 것인가?
『다수파에 속하고, 58년 이래 제 5공화국의 정책을 지지한 사람 중에서 선택하되 자유주의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국제적인 우호 희망-포에르, 패하면 상원의장으로 남겠다.
2차 투표에서 입후보를 포기 않는 이유는?
『「드골」주의자와 공산주의자가 대결하게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다.』
-「퐁피두」가 제시한 개혁안을 신뢰하지 않는가?
『신용 못한다. 그는 6년 동안 수상자리에 있으면서「프랑스」를 5월 위기로 이끈 사람이다』
-귀하와 「퐁피두」의 다른 점은?
『나는 대화하는 사람이고 그는 반대의 견해를 무시하는 사람이다. 나는 무엇보다도 「프랑스」에 관심을 갖는데 그는 항상 거짓된 권위의 정책과 과도한 지출을 통해 「프랑스」를 파산과 불경기로 이끌었다. 나는 국제적인 우호를 원하는 반면 그는 항상 「보이코트」정책을 폈다. 그는 결국 이 나라를 5월의 혼란으로 끌고 갔다.』
-귀하의 투쟁방향은? 종도적인 야당의 한 극 같은데?
『중도라는 말은 쓰지 말라. 차라리 제 삼의 길이라고 부르자. 나는 「파시즘」의 악취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규합하고자 한다.』
-「파시즘」? 진정인가?
『「파시즘의 악취」라고 했지 「파시즘」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일부 「드골」주의자들은 그런 냄새를 풍긴다』
-이번 선거에 패하면?
「상원의장으로 남아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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