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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쓴 女 옷벗겨 음란방송, 영상 유출되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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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캡처]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인터넷 음란 방송에 출연할 것을 강요한 사채업자들이 적발됐다고 2일 JTBC가 보도했다.

경찰이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연예기획사를 급습했다. 여성들이 등장하는 민망한 동영상이 저장된 컴퓨터가 사무실 한쪽 벽면에 놓여 있다.

이번엔 서울 구로구에 있는 인터넷 방송국 사무실. 사무실 곳곳에서 방송에 사용된 미니 캠코더와 여성용 의상이 발견됐다.

사채업자 이 모 씨 등은 급전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빌려주고 이들이 빚을 제때 갚지 못하자 음란 방송 출연을 강요했다. 압박에 못 이긴 여성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에서 동영상을 촬영했고 많게는 3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빚을 갚았다.

피해 여성만 20여명에 달하는 상황.

[피해 여성 : 그것에 대해서 저 할 말 없어요. 지금 밥 먹고 있는데 체할 것 같은데…]

사채업자와 인터넷 방송업자들은 서울에 연예기획사까지 차려 놓고 여성들에게 방송 출연 계약서와 초상권 사용 허락 동의서를 받았습니다.

[이동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팀장 : 방송 동영상이 절대 나가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피해 여성도 방송하게 됐는데, 실질적으로는 방송 동영상이 유출돼서 피해를 많이 입게 됐습니다.]

경찰은 사채업자와 인터넷 방송업자 등 9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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