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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의 성장·안정|방한미의원단, 하원본회의에 귀국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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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일동화】지난3월2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던 23명의미하원의원들은 1일 미하원본회의에서 귀국보고를 통해 이구동성으로 한국을 극구 찬양하여 4월1일은 미의회에서 마치 한국의 날처럼 되었다.

<전문 의사록 수록>
하원본회의는 이날1시간 반에 걸쳐 방한시찰사장「칼·앨버트」의원의 「한국에관한보고」를 듣고 방한시찰단원들의 발언을 낱낱이 의사록에 기록했는데 이같은일은 미의회사상 좀처럼 보기드문일이다.
이들 의원은 각기 보고를 통해 ①한국민은 위대한 국민이라 일컬었고 ②한국의 기적적인 경제성장에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동시 정치적안정과 성장에 찬사를 보냈으며 ③대한군원의 증가를 촉구하는 한편 ④한국군을 높이 평가했으며 ⑤북괴의 도발과 위협의 증대에 관해 보고했고 ⑥한미양국간에 이같은 형태의 의원시찰단을 정규적으로 교류하도록 건의했으며 ⑦방한기간중 받은 호의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 시찰단원들의 발언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같다.
▲「칼·앨버트」의원(민주당원내총무)=우리시찰단원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이번 여행이 흥미롭고 유익하고 매우 값진것이었다고본다. 또 우리는 한국이 강력하고 찬란한 나라라는 인상을받고 아주 흐뭇한 마음으로 그곳을 떠났다.
미국민들이 한국민들보다 더 정열적이고 더 열성적이며 의지가 굳은 국민이라고본 의원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이 이룩하고 있는 경제성장은 정말 경이적이다. 한국과같은 우방의 번영과 힘을 위해 투자하는것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을줄로 확신한다.
한국군은 지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중의 하나이다. 우리의 대한군원은 계속되어야하며 사정이 허락한다면 휴전선에서 북괴의 남침을 막고있는 한국군이 최신무기를 보유할수 있도 록 더욱 증가되어야한다.
우리는 한국민들이 북괴의 공산위험에서 그들자신과 자유세계를 수호할수있는 군사력을 확보하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할것이다.
한국민은 위대한 국민이며 위대한 친우인 동시 가능한한 모든 방면에서 자조하고있는 국민이다. 한국군은 강인하고 용감하고 훈련이 잘되어있다. 미국의 원조는 한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이것은 공업및 한국민의 지적수준과 역량에서 명백히 찾아볼수있다.
우리는 또한국민들이 지난 수년동안 대의정치체제를 확립하는 선거방법에 감명을 받았다.
그들은 정치적으로 성숙했고 민주주의원칙에 따라 행동해왔다.
한국은 국제공산주의의 위협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으며 공산침략과 세력확장에 대처하기위한 수단으로서의 정치적인 지역협조체제와 집단안전보장협정의 체결을 열렬히 지지하고있다. 한국의 국회의원대표들이 미국을 방문하고 미대표단이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포지」의원(농업위원회위원장)=나는 한국과 같이 군사비에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도 놀랄만큼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를 이지구상에서 본적이없다. 다른 개발도상국가운데도 그와같은 경비로 한국과 비교될만한 발전을 보인 나라가있지만 그들은 경제개발과 국방이라는 두가지 짐을 동시에 수행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한국은 그것을 능히 감당해왔다.
나는 최소한 소련이 북괴에 공급하고있는것과 동질적으로 미국이 한국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잘못이라고본다.
일본은 한미양국처럼 막대한 군비의 짐을 지고 있지않다. 그러고서도 현재 일본은 중요한 군사요새인 「오끼나와」의 반환을 요구하고있고 미국은 이미 반환에대한 언질을 주지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미국으로선 「오끼나와」에서 행정의 책임을 지고싶지 않을것이나 우리는 이 거대한 기지의 굳건한 영향력을 필요로하고있고 한국이나 일본 그리고 그밖의 모든「아시아」국가 들도 이를 필요로하고있다.
만일 이기지를 철거한다면 한국이나 나자신이나 영국군의 「싱가포르」철수와같은, 아니면 그이상의 심각한 결과를 나타내지않을까 우려한다.
한국국민은 비합리적이거나 감정적인 국민이아니며 이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따름이다.
▲「체스터·마이즈」의원(공화)=한국의 발전과 성공은 휴전선 너머에 있는 북괴에 초조감을 주고있어 북괴는 최근의 무장공비남파등과 같은 만행으로 이를 방해하려 들것이다.
북괴의 다음목표는 1971년에 실시될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있다.
박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대단한 인기를 받고있으며 그가 이룩한 안정과 비상한 발전으로 두터운 신임을 얻고있다.
북괴는 한국의 차기대통령선거를 방해하기위해 남침을 시도하거나 그밖의 도발행위를 자행할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은 폭력에의한 역화통일을 부르짖어왔다.
▲「멜빈·프라이스」의원(민주)=우리는 한국을 방문하여 안정된 정부를 보았고 행정부와 입법부의 협조가 잘되어가는것을 보았다. 한국민들은 그들의 독립을 수호하는데 대단한 열의를 갖고있다. 그들은 미국의 원조를 받아 독립국가를 유지하고있어 다른 나라에대한 원조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잘알고있다. 그때문에 한국은 월남에 대규모의 군대를 파견하고 있고 월남의 문젯점이 무엇인가를 알고있다. 그글은 침략과 침략의 위협이 어떠하다는것을 인식하고있다.
우리는 미군과함께 월남에서 싸우고있는 한국군에 최신식의 무기를 공급해야 할것이다. 그것은 이들 무기가 동남아의 자유국가들을 방어하는데 사용될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에 막강한 군대를 유지함으로써 앞으로 한국에서 공산침략을 막을수가 있다.
우리가 한국군에 최신식 무기를 제공하는것보다 동남아의 안전에 더기여하는 일은 없다고 본다.
▲「윌리엄·브룸필드」의원(공화)=한국이 극적인 번영을 이룸으로써 북괴는 한층더 한국경제를 혼란시키려고 날뛰게되었다. 그러나 북괴는 소련의 제공으로 상당수의 재래식무기와 현대식장비를 보유하고 있을것이므로 미국은 한국군의 장비를 현대화할 필요가있다. 북괴의계속되는 남침과 도발행위가 노리는것은 지난몇햇동안 꾸준하게 성장해온 한국에대한 외국투자의 속도를 늦추려는데 있을지모른다. 외국투자가 줄어든다면 한국의 경제는 침체상태에 빠져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한국은 1970년에 중단될지도 모를 미국의 무상원조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있다. 한국에대한 북괴의 위협은 실감할수있는것이며 그들의 남침과 도발행위가 더자행될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우방국들의 물질적인원조와 정신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고있다.
▲「셔원·로이드」의원(공화)=나는 한국지도자들과 국민들이 대공투쟁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있는것을 똑똑히 보고왔다.
나는 그들의 선의와 열성그리고 한국민과 지도자들의 자질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한국정부의 안정성과 지도자들의 역량, 그리고 강력한2개정당의 정치적경쟁과 국민들의 대공투쟁을 위한 단결력에 감명을 받았다.
▲「토머스·오닐」의원(민주)=미국의 관심은 동남아의 안정과 발전및 자유에있다. 한국은 안정된 민주주의를 바라고 있는 나라들중 가장 훌륭한본보기이다. 우리는 자조하는 한국을 계속지원 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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