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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독일 국민들 "전쟁 반대" 압도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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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일본 국민의 78.7%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15.5%에 불과했다. 11일 교도(共同)통신이 전국 유권자 1천1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다.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라크 공격을 지지해서는 안된다'는 반대론이 48.5%로 지난 1월 조사(38.8%) 때보다 9.7%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지지해야 한다'는 긍정적 반응은 20.9%로 8.7%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포르사연구소가 최근 독일인 1천8백4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57%가 미국을 '전쟁광(狂)들의 나라'로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어판 10일자에 따르면 '부시 미국 대통령이 평화유지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독일인은 6%에 불과했다. 반면 전쟁을 반대하고 있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에 대해서는 89%가 '평화의 친구'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대다수(93%)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벌이려 한다'고 대답했다.

오병상 기자, 외신종합 <ob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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