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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8 달궤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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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휴스턴우주본부23일AP로이터=본사종합】역사적인 인류최초의 달여행을 계속하고있는 미국의 3인승 달우주선「아폴로」8호는 23일하오3시30분 (한국시간24일상오5시30분) 드디어 지구인력과 달인력이 군형을 이루는「인력분계지역」을 지나 지구에서 32만3천90킬로, 달로부터 6만2천6백3킬로지점에서 달의 인력권내에 돌입했다.
「프랭크·보던」공군대령, 「제임즈·러블」해군대령, 「윌리엄·앤더즈」공군소령등 세 「아폴로」8호 우주비행사들은 달인력권에 들어가기앞서 지구로부터 29만킬로, 달에서 8만킬로지점에서 20분동안 제2차TV생방송중계를통해 반은그늘지고 반은 햇빛을받아빛나고 구름이 짙게깔린 지구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크리스머스·이브」(24일밤) 에는달후면에서96킬로지점까지 접근하여 달궤도에 진입할예정이며 우주비행사들은 전원 건강하다고 보고해왔다.
「러블」해군대령과「보먼」공군대령은 32만5천킬로상공에서 지상의 TV시청자들도함께 볼수있었던 지구의 모습 바다 구름등에관해 다음과같이 전해왔다.
▲러블=여러분이 지금보고있는것은 서반구입니다. 위가 북극, 중앙이남미, 제일아래가「케이프혼」입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서남부를 볼수있으며 큰 구름층이 동북으로 가고있읍니다. 이구름은「멕시코」만과 미동부지방을뒤덮고 있읍니다.
「멕시코」의 여러지방이 구름에 덮여있고 중부의여러곳이 선명하게보입니다.
바다는 모두 감색으로보이고 구름은 밝은 흰색으로보입니다. 육지는 대체로갈색으로보이나 진한갈색으로보이는 곳도있고 연한갈색으로보이는곳도있습니다.
▲보먼=지구상공에는 길고엷은 구름이 찬란하게말려있어 마치「제트」분사운같습니다. 문자그대로멋지며 이구름들이 지구둘레의 거의 반을 뒤덮고있읍니다.
「아폴로」8호는 달인력권에 들어서면서 시속이 3천5백40킬로에서 9천3백34킬로로 가속되어 일로달을향해 줄달음질치고있는데 24일새벽4시59분(한국시간하오6시59분) 1백11킬로의원형달궤도에 진입하여 10회전하면서 달표면사진촬영 및 육안시찰, 비행시험등을한뒤 25일3시6분(한국시간) 달궤도를 벗어나 지구귀환비행「코스」를 진행하며 28일0시51분(한국시간)지구에귀환,「하와이」근처 태평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미우주항공국(나사)대변인은 「아폴로」8호의달인력권 돌입을 발표하면서『역사적인순간으로인류사상최초로 인간이 지구에서완전히 벗어나 딴천체의영향아래 놓이게되었다』고 말했으며 우주선의 기능조작은완전하며 우주인들의「컨디션」도·완전하여 달궤도비행은낙관적이라고밝혔다.
【케이프케네디23일로이터급전동화】24일 저녁(한국시간) 달궤도에 진입할 예정인「아폴로」8호의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서 발사된지 61시간만인 24일상오11시(한국시간) 주「엔진」을 점화시켜 두번째로 비행진로를 수정했다.
「아폴로」8호는 지금까지 수회의 진로수정을할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진로가 정확하여 진로수정이 불필요했는데 이날 두번째로 진로수정을했다.
24일상오11시22분 (한국시간) 현재「아폴로」8호는 달에서 4만1천2백30킬로지점까지 접근했으때 달궤도진입결정은 이날하오5시5l분(한국시간)에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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