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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안 압도적 가결 유엔정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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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김영수 특파원】「유엔」정치위원회는 16일 지금까지의 한국문제 자동상정방식을 「언커크」의 재량상정방식으로 바꾼 새통한결의안을 찬72·반23·기권26·결석5의 압도적 다수표로 가결했다. 표결결과에서 나타난 72표의 찬성은 한국문제가 「유엔」에서 다루어진 이래 최고의 지지표수인 것이다. 제1위원회는 이어 공산측이 내놓은 「언커크」해체안을 찬27·반68·기권27표로, 주한「유엔」군 철수안은 찬25·반67·기권29표로, 한국문제토의 철폐안은 찬24·반70·기권28표로 3개 안을 전부 부결시켰다.
서방측 15개국이 제안한 새통한결의안이 채택됨에 따라 『「유엔」감시하의 토착인구비례에 따른 남북한총선거』라는 종래의 통한윈칙이 재확인됐으며 새로 「언커크」의 보고기능을 강화, 지금까지 총회에 제출해온 연례보고서를 앞으로는 재량에 따라 사무총장 또는 총회에 제출토록 바꿈으로써 명년 총회부터는 한국문제의 자동상정방식이 지양됐다.
6개 항목으로 된 통한결의안은 이밖에 ①한국에서의 「유엔」의 목적이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대의정부하의 통일·독립된 민주한국을 수립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②긴장상태완화와 휴전협정준수를 위한 협력을 호소하며 ③「언커크」의 활동과 「유엔」군의 주한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날의 통한결의안 표결결과는 지난해의 찬67 반23 기권23에 비해 반대표는 고정된 반면 찬성표가 5표 늘어났다.
제1위원회는 통한방안표결에 있어 본문3절(긴장상태완화를 위한 협조)을 분리투표하자는 미국제의와 5절(「언커크」 보고기능강화 및 자동상정지양) 5조를 분리하자는 「오트볼타」제외에 띠라 두 항목을 거수 투표한 결과 3절은 찬77 부17 기권27로, 5절은 찬72 반25 기권21로 각각 가결한 뒤 통한결의안 전체를 투표에 붙였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오는 19일쯤 「유엔」 총회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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