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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내일을 한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요일인 20일 부산과 경남지방 시찰에 나선 「홀리오크」 「뉴질랜드」수상은 수영 공항과 거리에서 양국기를 흔드는 환영객을 돌아보고 『이같은 대대적인 환영은 처음』이라면서 꽃다발을 받을 때마다 자기 명함을 주었다.
「유엔」군묘지에서는 34위의 「뉴질랜드」군무덤을 일일이 돌아보며 『유족들이 이곳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홀리오크」수상은 오찬회에서 정총리 부인 윤계원여사로부터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등등의 한국말을 익히기도했는데, 시찰 소감을 묻자 『한국에 오니 보기 거북한 「미니·스커트」가 없어 좋다』고 「조크」. 한국비료와 울산정유를 돌아본 「홀리오크」 수상은 생산량·수요량등을 세세히 물은 뒤 『울산공업지대를 보니 한국의 밝은 앞날을 보는 것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2주일째 「워커힐」에서 열리고있는 「콜롬보·플랜」자문위원회는 22일 열릴 각료회의에서 총결산을 하게되는데 쟁점없는 회의였던 탓인지 지금까지의 회의는 내용보다 형식과 분위기에 치중된 느낌.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회원국 대표들은 자기나라의 경제발전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선전하기에 바쁜데 주최국인 한국도 이의 예외일수가없고 선전활동이 주효했는지 한국의 경제발전은 많은 찬사를 받고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12개 중립국에대한 「유엔」외교공세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각국대표들을 위한 차량배정에 있어서도 이들에게는 최고급차를 우선적으로 할당하고있는데 10윌말이나 11월초에 있을 「유엔」에서의 한국문제 표결에서 그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
○…세번째 외유의 길에 오르는 김종필공화당 의장은 21일 출발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약 50분간 환송나온 4백여명의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게되어 자유롭게 여행을 할 생각』이라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김씨는 「스페인」 국립 「아카데미」에서는 「두개의 도전」이란 제목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그 두개의 도전이란 외부로부터 받는 공산주의의 도전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교육의 결핍으로인한 지성의 타락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
이날 공항에는 많은 공화당의원과 김중앙정보부장 이총무처장관등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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