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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제」로 민족정신현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2경제」실천 국민궐기대회>
생활자세와 경제·사회풍토개선을 위한 제2경제운동실천국민궐기대회가 28일상오 시민회관에서 박정희대통령을 비롯한 사회단체대표및 수많은 시민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은 이날치사에서 『우리는 과거의수많은 국민운동이 용두사미로 끝나버렸던 사실을 기억하고있다』고 지적, 『제2경제운동만은 우리민족이 근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느땐가 반드시 성취되어야 하는 민족정신의 혁신운동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공무원이 낡은 관료주의 인습에젖어서 무사안일에 흘러 창의성과 열성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적극적인 성과를 올리지못하는 일이거나 경제인이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하지못하고 부당한 모리욕과 사행심에 사로잡히는 일이기나 언론인이 정론을 펴지 못하고 선동적인 인사로 대중을 기만하는일이거나 문화인이 주체성을 잃고 창의성없는 모방행위와 값싼인기전술에 급급하는 일이거나 교육자가 학행일치를떠나서 구두선만을 일삼고 이념도 실천도없는 교육을하는일등은 모두 이민족적인 세찬불길속에서 정화되고 승화되어야하겠다』고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되고 번영된제국의 건설이라는 대과업을 성취하기위해서는 결코 일부인사만의 노고나 애국심만을 가지고는 불가능한것이다』라고 말하고 『그러기에 제2경제운동은 우리의 과업달성을위한 범국민총궐기운동이어야하는것이며 그렇다고 초조한 태도나 과격한 언동으로 이운동이 성취되어서는안된다』고 역설했다.
박대통령은 끝으로 『이운동이 자칫하면 형식에 그치고 타성에 흘러서는 안되겠다는점』 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는 점진적이며 단계적이고 조직적이어야 할것이요, 미동적이거나 추종적이 아니라 자발적이어야할것이요, 즉흥적이거나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이요 전반적이어야하며 생활속에 뿌리박아야 한다는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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