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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외면하고 무도회 연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억지로 찍은 사진값을 내라고 폭행한 거리의 사진사를 고발했으나 경찰은 각경찰서대항 무도회 응원연습때문에 일손이 모자란다고 외면하고 있다.
서울종로구명륜동2가2의2 안승태씨 (53) 는 지난23일 하오1시쯤 오랜 병상에서 일어난 맏딸 정희양 (22) 을 데리고 비원을 산책하던중 남녀 사진사 2명이 부탁하지도 않은 사진을 찍곤 사진값으로 8백원을 요구, 안씨가 이를 거절하자 『맞아봐야 알겠느냐』면서 안씨의 「와이샤쓰」와 안양의 「블라우스」를 찟고 폭행까지 했다는 것.
분에 못이긴 안씨가 곧 이를 창덕궁파출소에 신고 했으나 경찰은 무도회응원연습 때문에 일손이 모자란다고 어물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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