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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은통해 해외투자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아세아개발은행이 발족한지 1년남짓,일본은 이은행을 통한 아세아 각국에대한 융자에의 참가, 또 이은행의 특별기금에 대한 출자금으로 1억불을 착출하라는 미국의 요청을 받는등일본의 적극적인 참가가 표면화되고 이를 통한 진출이 종전과 다를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세아개발은항이 한국에 제공하는 6백80만불의 경인고속도로용 차관액중 20만불을 일본의 삼릉은행과동천은행이 부담,협조융자를 하게된데 대해 이곳 소식통들은 이것이 새로운융자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을뿐 아니라 일본의 은행들이 종전의 외자도입치중의 경영방침을 외자에 의한 중장기 해외투자로 확대하려는 의도의표시라고 분석했다.
이와같은 일본은행들의 외도는 이미30건에 달하는 융자신청을 아세아각국으로부터 받고있으며 융자액이 앞으로 상망히 늘어날것이므로 이번의 협조융자와 같은 방식으로 장차의 자금부족에 대비하려는 아세아개발은행의 이해와 일치된다고 볼수있다.
따라서 일본은행 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의도는 장차에도 이와같은「아은」 의 융자방식에 힘입어 더욱 활발히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것이다.
이번에 대한차관에 참가하는 두개의 은행가운데 삼릉은행은 특히 단순한 은행활동뿐아니라 이번의 융자대상인 서울∼인천간 고속도로용자재를 삼릉 「클럽」에 수주시킬수있다는 직접적인「메리트」도 기대하고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체일중인 「유진·블랙」미국대통령특별고문은 일본정부당로자들과의 회담에서 아세아개발은행의 특별기금에 대한 일본의 산자를 새로 1억불을 추가,모두 2억불을 착출할것을 요청,미국이 약속대로 2억불의 출자를 이행하면 일본도 이요청을 수락할것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미국은 의회에서 이출자에 관한 수권법안이 사실상 폐기된 상태에 있는데원래 이기금은 아세아의 농업진흥을위해 미국이 2억불 일본이1억불,「캐나다」가 1억불을 갹출,4억불의 규모로 연리3·5%,25년상환의 차관을 아세아각국에 제공하려는 구상이었다.<동경=조동오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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