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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호 정상 회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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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캔버라=김준환톡파원】박정희 대통령은 15일 상오10시50분 서울을 출발한지 22시간만인 16일 상오10시(한국시간 상오9시) NWA특별 전세기편으로「캔버라」공항에 도착했다. 박대통령은 부인 육영수여사, 장녀 근혜양, 그리고 최규하 외무장관을 비롯한 수행원을 대동하고 이곳에 도착,「케이시」총독,「고튼」수상과 호주정부 요인들의 영접을 받았다. 박대통령은「캔버라」공항에서 21발의예포가 울리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의장대를 사열한 후 도착성명을 통해『오늘날의 세계사는 새로운「아시아」태평양시대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제, 『세계평화와 자유 그리고 공동의 번영을 위해 태평양제국이 지역적 유대를 공고히 하고 공존공형의 새질서를 구축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이어『본인은「케이시」총독,「고튼」수상을 비롯한 귀국의 지도자들과 진지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한호양국의 우호및 협조관계가 증진됨은 물론「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간에 영원한「협동의 대교」가 놓여질 것을 크게 기대한다』고 말했다.<관계기사 3면에>
「고튼」수상은 박대통령 부처를 맞는 환영사에서 『진실한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양국이 박대통령내외의 이번 방문으로 한층 유대를 강화하고 유익한 결실을 맺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나리꽃이 핀 이른 봄날씨 속에 약15분간의 공항의식을 끝낸 박대통령은「고튼」수상의 안내로「캔버라·렉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박대통령내외는 이어 상오11시45분 최규하 외무장관 이후락 청와대비서실장등을 대동하고 총독관저로「케이시」총독을 예방하고 선물을 교환한 뒤「발코니」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박대통령부처는 총독관저접견실에서 1백여명의 호주주재외교사절을 접견하고「무가·웨이」의 이동환 주호대사 관저에서 공관직원들의 인사를 받고 오찬을 나눈 후 숙소에서 휴식했다.
박대통령은 하오7시반에「케이시」 총독부처가 베푸는 만찬에 참석한 후 16일 일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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