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중 신입생배정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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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10일 서울시내 1백3개 사립중학교가운데 시설이 모자란 동도중·동양중·서울남중·장위중·선일여중등 5개중학교에대해 69학년도 신입생배정을 중지하라고 서울시교육위에 지시했다. 이밖에도 숭실중등 19개중학교에 대해서는 오는11월30일까지 모자라는 시설을 보완하고 교원을 재조직, 무능교사를 대치토록하라고 지시하고 이 기한안에 지적사항의 보완조처를 이행치않을떄는 역시 입학자배정을 중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문교부는 지난8월26일부터 서울시내 1백3개 사립중학교 가운데 50개학교를 골라 시설·설비·교원구성등 운영실태를 조사한결과 이와같이 조치한것이다. 박희범문교부 차관은이날 『시설미비로 지적된 학교는 모두 평준화 기준에 현저히 미달되어 현상태로서는 설사 입학생을 배정한다해도 학부형들이 납득할수 없을것같아 이와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설기준에 미달된 학교는 거의가 중·고교가 분리되어있지 않거나 운동장이 모자라고 특수교실·교재시설등이 모자라며 특히 대부분의 사립중학교는 정규사범대학 출신이 불과10%안팎이었다.
이번 교원재조직을 지적받은 학교가운데 심한학교는 현교원의 3분의 2이상을 교체토록 되어있다.
문교부의 이같은 강력한조치는 현행 「중학교· 고등학교 시실기준령부칙」 제3조에 근거를 둔것이다.
문교부는 69학년도에 입학정원을 배정하지않기로한 5개중학교의 수용능력 46학급(야간11학급포함) 만큼을 이번신설되는공립중학교에 학급을 늘리거나 2개공립중학을따로신설, 메울방침이다. 문교부는 앞으로도 중학교평준화를철저히실현하기위해 현행 중·고교시설기준령이외 교구 교재등내부시설의 기준을정한「중·고교 내부시설기준령」을 마련했다.
박문교차관은 무능교사를 대치하기위해 시·도단위로 교사채용고시를 실시할 계획이며 시·도교위는 이채용고시에 합격한 교사들을지금까지와는 달리 사립중학교에까지도교사배정권을갖게하겠다고 말했다.
이채용고시는 정규사범대학출신을 치러야되지만 일반대학출신과는 별도로 사대출신끼리 공개경쟁시험을 보게될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32개 국·공립중학교에는 사범대학출신이 절반가량이고 1백3개 사립중학교에는 10%가량이있다
설미비로 지적받은 사립중학교는 다음과같다.
◇11월말까지 시설보완이 명령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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