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범, 근무 끝난 뒤 밤 알바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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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 여대생 살해범 조모(25)씨가 낮에는 지하철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밤에는 사설주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지난해 8월 대구지하철 1호선 방촌역에 배치돼 역사 내 선로 안전요원으로 근무해 왔다. 조씨는 공익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뒤에 동대구역 근처 사설 유료주차장에서 주차관리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낮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밤에는 사설주차장에서 일하면서 주말과 새벽에 수시로 대구 중구 삼덕동 클럽골목에서 술을 마셔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여대생 A씨를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27일과 29일, 31일 병가를 냈다. 나머지 28일과 30일에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하철역에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씨가 공익근무요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자신이 범인이라는 점이 들킬까봐 A씨를 살해하고도 도주하지 못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해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조씨는 지난 2011년 울산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80시간, 신상정보공개 및 고지명령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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