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고삼서 월척3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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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장마가 개고 중복을 하루앞둔 지난일요일의 낚시터는 폭염속에서도 태공들은 더위를 잊었다.
폭풍경보가 있은만큼 바람이 몹시 불었고, 또 삼복중이라 수온이높아 간혹 재미를 보지못한 낚시회도 있었으나 대체로 성적이 좋은편이었다.
그동안 저조했던 고삼으로간 돈암의 양창용씨가1자1푼, 심장섭씨가 1자짜리 2수를 올렸고 내가로간 예화의 차진수씨가 1자짜리1수 전주운암「댐」으로간 동호의 서영한씨가 월척1수를 낚아 푸짐한수획을 올렸다.
수온이높아 고기들이 수심깊은곳으로만 몰리기때문에 보통 6, 7자 정도의깊이에서 많이 잡혔다.
내가에서는 배를탄채 수초를 끼고 잡은사람이 거의 2관정도. 지당저수지로간 미도파의 이춘식씨는 20센티짜리 15수를올려 근래 보기드문성과를 거뒀다.
지당은 주위경치가 좋은데다가 붕어씨알도 좋고 수심도 깊어 낚시터 치고는 최고-.
일리수로간 수유는 잉어를 잡기위해 회원 모두가 짜개미끼룰 썼으나 잉어는 안물리고 가물치가 낚여회원1인당 1자넘는 가물치를 2마리 가량이나 잡아 색다른 재미를 보았다.
장능으로간 제일은 양어장출입비2백원씩을내고 모두 잉어를 낚으러 안간힘을썼으나 허탕.
양어장출입비만 날아간셈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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