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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부실기업 70여곳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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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중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이 들어가도록 만든 부실 기업 70여개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예보는 또 상반기 중 한남투신과 산업증권, 그리고 지난해 영업정지된 1백28개 신협의 부실책임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가 부실 기업과 그 임직원에 대한 소송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11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복 소송을 막아 소송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7일 "부실채무액이 5백억원을 넘는 1백10여개 회사 중 42개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조사를 마쳤고, 올해 중 나머지 70여개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대우.고합 등 42개 채무기업에 대한 조사를 벌여 대우의 김우중 전 회장 등 13개 기업의 부실 관련자 1백28명을 상대로 1천3백7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해당 채권 금융기관을 통해 제기한 상태다.

예보는 내년부터는 1백억~5백억원의 부실채무액을 안고 있는 5백여개 기업에 대해 단계적인 조사 및 손해배상 소송을 할 방침이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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