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방어선 휴전선부근으로|5단계고수진지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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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영희국방장관은 16일 수도권방위와 전면전에 대비하는 국방상의 주방어선을 종래의 한강선에서 북상, 휴전선부근에 고수방어를 위한 영구진지를 구축하고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국회국방위의 국방부국정감사에서『1·21공비남침사건이후 국방전략을 재검토한 끝에 종래의 한강이북기동방어태세를 임진강고수방어태세로 전환했다』고 증언하고『이같은 주방위선의 변경은 한·미간에도 이미 합의된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증언에서 최장관은 또『서울과 휴전선사이에 5개방위진지를구축, 어떠한 공격에도 대처할수 있는 완전방어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위정책의 변경은 지난「호늘룰루」한·미정상회담에서 원칙을 결정한다음 5월말에있은 최영희국방장관과「클리포드」미국방장관간의 회담에서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감사에 참여한 민기식국방워원장은『국방전략의 변경으로 국방부등 주요군사시설을 한강이남으로 소개시킬 계획도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감사에 참여한 다른 소식통은 또『미국이 1억「달러」의 특별군원외에 상당액의 자체 예산으로 한국에 작전공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방위를 위한 경비로 이번 추경에 32억원을 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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