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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맹, 5개원칙거부|파리협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18일AFP급전합동】l8일4시간10분에걸친「파리」화평회담의 제3차본회의에서 월맹수석대표「수안·투어」는 「해리먼」미국수석대표가비무장지대의 복원, 「라오스」및「캄보디아」의 중립존중등3개제안과 양측이기본적으로합의하고있다고 「해리먼」대표가지적한5개항기본원칙을전적으로거부했다.
그는 「해리먼」대표의 제의와 원칙을『검은것을 희다고하는것과 같은것으로서 월맹이 취하고있는 입장과정면으로 반대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이」는 「파리」회담이성과를 거두려면 오직 미국이 북폭및 그밖의 월맹에대한 전쟁행위를 중지해야한다고 말했다.
「투이」는 미국이 월맹의이와같은 『정당한 요구에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하는경우 그로부터 일어날 결과에대해 전적인 책임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해리먼」미국수석대표는 성난어조로 월맹측이 아직 답변을하지않은 질문을 다시하겠다고하면서 미국이 북폭을제한한데 대응하여 월맹으로서는 월남평화에 기여하기위해 어떤조치를취할 용의가 있는가를답변하도록다시따져물었다. 「해리먼」대표는 이어 비무장지대의 복원및 1962년「라오스」에관한 「제네바」협정준수에관해 양측이 합의할 것을 다시금 월맹측에 제의했다.
「해리먼」대표는 또한 월맹은 월맹군이 현재 월남에 침투해있음을 엄연한사실로서 솔직이 시인할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그「사실」은 비월남군의 월남철수에관한 앞으로의협상에 중요한관계를갖고있다고강조했다.

<4차회담 22일>
미국과 월맹은 미국측제의로 다음4차회의를 22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3차회담경과설명|포터, 최외무방문>
최규하외무부장관은 20일상오 「포터」주한미대사를외무부로 불러, 미·월맹간의 제3차 「파리」회담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포터」대사는 이자리에서 미국과 월맹의 월남전해결에관한 기본입장이 크게대립되고있어 회담이 난항하고있다고 회담경과를 설명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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