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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가는 금강산 100리 길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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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금강산 육로 관광을 위한 동해선 임시도로가 완전 개통돼 정부.기업 합동 사전답사단이 5일 이 길을 통해 방북했다. 남북 간 육로가 열린 것은 판문점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회장과 통일부.관광공사.업계 관계자 등 86명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인근의 남측 임시 출입국관리시설을 통과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답사단은 이곳에서 환영나온 이종혁(李種革)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방종삼(方宗三)금강산관광총회사 사장 등 북측 관계자 30여명의 영접을 받았다. 이들은 6일 구룡연과 삼일포를 포함한 관광코스와 숙소상황 등을 점검한 뒤 귀환한다.

남측 임시 출입국관리시설에서 동해선 임시도로를 이용해 북측 장전항 출입국관리소까지 거리는 39.4km로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대 측은 오는 14일께 시범 육로 관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르면 이달 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육로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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