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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9연발 3점포, 스프리웰 NBA '탑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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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악동 래트럴 스프리웰(뉴욕 닉스)이 완벽한 3점슛 기록을 세웠다.

스프리웰은 5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9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이는 실수없이 기록한 최다 3점슛 신기록이다. 종전까지는 스티브 스미스(샌안토니오 스퍼스).제프 호나섹(전 유타 재즈) 등 3명이 기록한 8개가 최다였다.

NBA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지난달 8일 세운 12개다. 국내에서도 문경은이 1998년 한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넣은 것이 최고다.

이날 3점슛으로만 27득점 등 모두 38득점한 스프리웰은 새 기록을 세운 후인 종료 2분20초 전 열번째 3점슛 찬스를 맞았지만 슛을 던지지 않고 동료 커트 토머스에게 어시스트했다. 경기 후 "한 번 모험을 해보지 그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프리웰은 "경기에 정신이 없어 그런 기록을 세웠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닉스는 1백5-92로 이겼다.

한편 서부지구 1, 2위끼리 맞붙은 댈러스 경기에서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홈팀 댈러스 매버릭스를 1백10-1백9로 꺾었다. 주포 크리스 웨버의 부상으로 최근 부진했던 킹스는 백업 포워드 키온 클락이 종료 16초 전 결승점을 넣어주는 바람에 간신히 이겼다. 킹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승률 1위 매버릭스를 꺾을 자신감도 얻었다.

또 하나의 우승 후보 LA 레이커스도 브라이언트(35득점)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동부지구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7-94로 꺾고 4연승했다. 레이커스는 승률 5할(23승23패)에 복귀해 서부지구 8위 휴스턴 로케츠를 2.5경기차로 쫓고 있다.

한편 워싱턴 위저즈는 마이클 조던이 43분간 27점을 집어 넣으며 코트를 휘저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3-84로 제쳤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스코티 피펜(25득점.17리바운드)이 오랜 만에 맹활약해 올랜도 매직을 96-89로 눌렀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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