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러 사람 입장만 난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이효상 국회의장에 대한 야당측의 인책요구로 지난 연초 이래 공전해온 국회가 다시 1주일째 휴회를 거듭하고있는데….
문제가 「인사문제」인 만큼 여·야당간부들은 이 공전 속에서도 서로 쑥스러운 모양-.
지금까지 인책문제가 나오면 여·야가 맞서왔을 뿐인데 이번 경우에는 당사자인 이 의장 자신이 『물러날 이유가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더욱 미묘해졌다는 것.
16일 아침의 국회의장실만 하더라도 총무회담을 위해 공화당총무단을 기다리던 신민당총무단은 이 의장과 인사말도 나누지 않고 따로 앉아있었는가 하면 이 의장은 또 장경순 부의장, 현오봉 국회운영위원장과 떨어져 앉아 분위기는 한참동안 냉랭하기만.
결국 이날 본회의는 장 부의장이 사회봉을 들어 다시 휴회를 선포했는데 회의가 끝난 뒤 공화당 간부들은 『이 의장은 차라리 국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그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 입장이 난처하게되었다』고 불만을 토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