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습관에 맞게 편한 잠자리 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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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높이가 같은 싱글 매트리스를 프레임에 맞춰 나란히 놓고 침대를 사용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우리는 매일 적지 않은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많은 사람이 보통 하루의 3분의 1을 침대에서 지낸다. 때문에 매트리스는 숙면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쾌적한 잠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 다양한 종류의 매트리스가 보급된 시기는 2000년도부터다.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스프링 매트리스 이후 라텍스, 메모리 폼, 워터 폼 매트리스까지 많은 종류의 매트리스가 등장했다. 침대 생활이 보편화되고 건강한 수면을 위한 소비자의 욕구가 커지면서 개인 취향에 따라 쿠션감과 탄력성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매트리스가 출시되었다.

최근엔 라텍스만 깐 침대를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스프링 매트리스와는 다른 포근함과 쿠션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가닉·대나무 등 항균 소재로 지지대를 만든 매트리스나 온열·온풍 효과를 가미한 매트리스도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 여행 시 호텔에서 경험한 폭신한 메모리 폼매트리스에 매력을 느껴 이를 찾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개인적인 숙면 욕구가 커지면서 기능이나 소재에 포인트를 더한 매트리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매트리스의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자신에게 꼭 맞는 매트리스를 맞춤형으로 구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침대를 함께 써야 하는 부부는 각자의 수면 습관과 취향을 절충해 매트리스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기가 힘들다.

서울 영등포동에 사는 약사 서진호(37)씨는 아내와 각방을 쓴 지 오래다. 남들에겐 코를 고는 버릇 때문에 아내가 괴로워해 각방을 쓰기로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각방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침대 매트리스 때문이다. 딱딱한 느낌의 매트리스를 선호하는 서씨와 달리 아내는 푹신한 느낌의 매트리스를 좋아한다.

신혼 초에는 아내의 취향에 맞춰 푹신한 매트리스에서 잠을 자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피곤해졌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허리와 등이 쑤시듯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잠자리를 설치게 되자 일상생활도 불편해졌다. 약국에서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서씨는 잠을 푹 자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늘 몸이 무거운 것 같았다.

또 밤마다 아내가 잠든 후 혼자 바닥에서 자는 날이 많아졌다. 결국 고민 끝에 아내와 각방을 쓰기로 한 서씨.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여전히 힘들다는 서씨는 아내와 한 침대에서 둘 다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우주비행사가 받는 중력 줄여주는 소재 인기

최근 매트리스·베개 브랜드 템퍼 코리아는 개인마다 느끼는 편안함의 정의가 다른 것에 착안, 부부가 각자 다른 느낌의 매트리스를 선택해 한 침대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을 론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서씨와 같이 부부의 수면 습관과 취향이 달라 고민하는 이들에게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매트리스 컬렉션은 한 침대에서 두개의 싱글 매트리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템퍼는 현재 오리지널·클라우드·센세이션 등 3종류의 매트리스를 내놨다. 모두 크기와 높이가 똑같아 두 가지를 선택해 한 침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리지널 매트리스는 견고한 느낌, 클라우드 매트리스는 부드러운 느낌, 센세이션 매트리스는 스프링 침대의 느낌을 준다. 템퍼의 오리지널 매트리스의 소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비행사를 위해 개발한 것이다. 우주선이 이륙할 때 우주비행사가 중력으로 인해 받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만든 소재다. 때문에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으로 편안함과 지지력을 제공하는 매트리스다.

클라우드 매트리스는 포근함과 지지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컬렉션이다. 새로 개발된 템퍼ES컴포트층과 템퍼서포트층과의 조화를 통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매트리스다. 센세이션 매트리스는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내구성이 강한 지지층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스프링 매트리스를 사용하던 소비자에게 템퍼제품 특유의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매트리스다. 세 가지 모두 각각 특징과 스타일이 다른 만큼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의 선택 폭이 넓어져 편안한 수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영업3팀 송선호 부장은 “최근 VIP 고객들이 템퍼와 같은 기능성 매트리스를 선호하면서 매트리스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템퍼의 지난달 매출이 침대 브랜드 중 가장 많았으며, 이번 매트리스 컬렉션 론칭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템퍼 수면 키트를 드립니다

템퍼 코리아는 이번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매트리스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템퍼 베개 교환권, 수면 관련 상식이 담긴 템퍼 수면노트, 수면에 도움을 주는 로네펠트의 카모마일 티 등이 포함된 템퍼수면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문의 02-2183-2083~5, www.tempur.com

<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사진="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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