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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도 개발계획에 밀려갈곳없는「앰뷸런스·센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강백사장중지도 서쪽에 있던「앰뷸런스· 센터」가서울시의 중지도개발사업으로 옮겨야할 위기에놓여있다.
「앰뷸런스·센터」는 서울시내에서 생기는 한달평균 2백여가구의 행여사망자시체와 50여가구의 극빈자시체를 언주공동묘지로 실어날아 가매장하는 일을 맡는곳.
이곳에서는 가매장이외에도 매장한 시체의 완전이장과 매달평균 5백여명의 행여병자를 병원으로 실어나르는 일도해왔다.
서울시는 62년3월 시가직접 맡아야할 이들일을 행여장의사 (용산구한강로1가105)대표 이태진(57)씨에게 의뢰, 대행계약을맺고 시체1구당 2천30원의 가매장비를 지급하고있다.
이씨는 발족이래 1만2천구의 행여사망자와 2천5백구의 극빈자시체를 처리했고 그밖에 행여병자수송2만여명, 극빈환자수송8천여명, 무연고묘이장2만여구등 모두 6만2천5백여회나 이일을 해냈다.
이러한 실적으로 대통령표창, 서울시장표창, 미8군사령관표창, 감사장등을 받기도했다.
현재는 중지도서쪽 3백어평대지에 영현안치소건물과 「앰뷸런스」 13대, 장의차 8대를 갖추고 있다.
병자수송은 무료이기 때문에 신고즉시 병원에 옮겨진다.
『길거리에 버려진 시체를보고 이들의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이태진씨는 오는3월 사재3백여만원을 들여 영등포구반포동41소재 8백90편의대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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