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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얼굴|동시 당선 김행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더 열심히 써야지요』- 당선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김양의 수줍은 포부다. 당선통지가 늦어 초조하던 참에 기자의 방문을 받자 김양은 미리 준비해두었던 2백자원고지3장에 또박또박 쓴 「당선했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하는 나는 곧 모두를 사랑하고 싶어졌다.· · · · ·이럴 때 크는 나를 지켜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희한할 것인가」 5남4녀중 둘째 딸인 김행수양의 본명은「김행자」. 익명을 쓴 것은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아서 였다는 것. 이 장문단의 중진인 정훈씨에 사사하고있다는 김양은 이날도 선배들의 소중한 격려가 빛다발 같은 힘으로 뻐근하게 했다고 말했다. 영희 기연 혜숙 등 정다운 벗들과 한 자리를 갖고싶다는 김양은 상금은 아빠와 엄마를 위해서 쓰겠다고―.
연습삼아 응모한 것이 대뜸 당선했다는 김양은 여고시절에도 잡지사의 시 부문에 특선경력이 있는 재원이다.
▲대전태생 (19) ▲대전여고졸업 ▲숙명여대약학과1년 재학중 ▲65년 학원문학상(10회) 시부특선 ▲66년 여학생사 시부 1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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