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풀코스 마라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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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육로 관광이 가시화하면서 육로로 금강산에 가서 마라톤을 즐기는 여행 상품이 나왔다. ㈜여행춘추와 ㈜런너스 클럽은 "오는 22일 금강산 관광구역에서 '2003 금강산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2박3일 일정으로 참가할 마라톤 매니어와 여행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의 후원으로 2001년부터 매년 금강산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왔다.

대회 참가자는 21일 강원도 속초 통일전망대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이동해, 22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23일 금강산 관광을 한 뒤 속초로 돌아온다.

참가 부문은 풀 코스와 10㎞ 코스 두 종류. 올해 처음 풀 코스가 신설됐다. 지난해에는 하프 마라톤과 10㎞ 코스 두 가지로 진행됐다.

풀 코스는 고성항~온정리~삼일포~신계사~구룡연 목란관~김정숙기념관~금강산 여관~금강산 온천장 구간, 10㎞ 코스는 고성항~온정리~김정숙기념관~금강산여관~금강산 온천장 구간에서 각각 열린다.

코스는 금강산 관광객을 태운 전용 버스가 다니는 관광도로이며, 평상시에는 관광객들이 차에서 내려 걷는 것이 금지돼왔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구간에서 사진촬영이 허용된다. 참가비는 39만(설봉호 숙박)~49만원(해금강 호텔 숙박). 문의 여행춘추(www.marathontour.co.kr) 02-508-3933.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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