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불바다' 연상 합창 들은 김정은, 간부 부르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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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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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바다’ 위협을 담은 노래가 북한 음학회에 등장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노래에 김정은은 앙코르까지 지시했다고 JTBC가 8일 보도했다.

음악회 공연이 끝나자 김정은은 옆자리 간부를 불러 앙코르를 지시한다.

조선중앙TV는 3일 열린 5ㆍ1절 기념 은하수 음악회를 보도하며 “ (김정은 원수께서는) 여성 독창과 혼성대중창 ‘우리의 총창 위에 평화가 있다’를 다시금 재청해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정은이 앙코르를 지시한 곡은 ‘내 고향의 정든 집’과 ‘우리의 총창 위에 평화가 있다’ 두 곡이다.
특히 ‘우리의 총창 위에 평화가 있다’는 총창 등 무력이 뒷받침돼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내용으로 현 정세를 읽는 북한의 원칙적 입장이 그대로 담긴 노래다.

노래를 부른 황은미는 ‘우리의 총창 위에 평화가 있다’를 부르며 “평화가 아무리 귀중해도 절대로 구걸은 하지 않으리”라고 외쳤다.

노래 중간 배경화면에 ‘서울에 포탄이 떨어지는 현실적인 상상’이란 붉은 색의 자극적인 문구가 눈에 띈다.

‘서울 불바다’ 위협을 음악회 노래에까지 그대로 담은 것이다.

노래를 부른 황은미는 2006년 이탈리아 국제성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실력파 성악가다.

지난해 4월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불러 김정은 제1위원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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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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