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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내외의원이 반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사퇴합의 설 밝히라"고도>
○-국회본회의는 12일 신민당의 등원한 후 처음으로 대여정치공세로 내놓은 이효상의장에대한 「사퇴권고결의안」을 다루었는데 공화당의 김종필 당의장과 신민당의 유진오당수등
여·야 중진회급 의원들이 빠짐없이 참석. 개회벽두 제안설명에 나선 김영삼(신민)의원은 『여·야의정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여·야대표들이 이 의장 사퇴에 합의했다』고주장하고 하단하자 김상현(신민)의원이 의석에서 『협상대표들이 나와서 사실대로 증언하라』고 외쳤으나 인사문제라 그대로 무기명비밀투표로 들어갔다.
투표를 위한 호명이 시작되자 김공화당의장은 신민당의석으로가서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었고 이정석(10·5구)의원은 의석에 앉아 투표를 안 하겠다고 손을 흔들기도.
이날 표결에는 평민당의 김세영·한통숙 그리고 순무소속의 서민호·김성용, 10·5구소속의원중 양달승·이원장의원등이 불참했고 공화당의원1백14명중 15명이 불참했다.
표결이 끝난 후 「10·5구」이원배 총무는 『오늘 표결에 참석한 11명의「10·5구」의원들은 모두 부표를 던져 행동통일을 기했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면 이번 표결에서 10명내외의 공화당의원들이 당의 지지를 위반하고 반란표를 던진 셈―.

<경찰에 맡기기엔 불안>
○-향토방위법을 심사하던 11일의 국회내무위에서 여·야는 만만찮게 대결. 이날 공화당 측은 야당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질문에 앞서 간담회를 제안하자, 박병배(신민)의원은 의사집행발언을 요청 이를 막으려했는데 오치성내무원원장은 이를 묵살하고 정회를 선포했다가 『재무위원들을 졸병들로 아느냐』는 박의원의 공격을 받기도…. 이래서 간담회작잔은 실패하고 질문에 들어갔는데 김수한(신민)의원은 『재무장관은 법이 악용되지 않도록 하겠다지만 경찰서장양식에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 이 법의 내용인데 선거간여등 결찰의 행적으로미루어 너무도 불안스러운 일』이라고 불신 논을 폈고 김상현(신민)의원은『요즘경찰은 강력범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향토방범대법」도 만들 셈이냐』비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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