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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꿩 25수로 2연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2회 대통령배쟁탈 국제수렵대회에서 한국은 장꿩 25수로 2천5백점 만점을 얻어 당당히 우승, 영예스런 대통령배(순은1관)를 차지.
타도 한국을 노리던 일본은 장꿩11수(1천1백 점)로 2위에 그쳤고 그 뒤에 미·영의 순위. 중국은 장꿩6수와 비둘기1마리(6백30점)로 최하위.
○…당초 이 대회에는 한국 외에 미·영·일·중·천·불 등 6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불·호가 참가치 못해 5개국의 25「헌터」(1개국5명)들만이 참가했던 것.
특히 한국은 이 대회에 이어 2연패 하기 위해 지난 전국수렵대회에서 우승한 제일엽우회 김달선·이명창·이용하씨 등과 박종구·윤낙현 (세관 사무관)씨 등 전국맹장들만이 출전했고 일본도 전 일본수렵대회에서 5년 우승한 도변부화씨·삼상 등(일본수렵협회부회장)씨 등 「베테랑」들과「앨라스카」인도 등 세계엽장을 누빈 관록의「헌터」소궁씨까지 참가.
○…한편 이날 서울근교로 빠져나갔던 대부분의「헌터」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투덜.
경기 마석을 헤맨 길은 초렵 자들이어서 회원 7명이 장꿩2수에 그쳤고 용인 백암을 뒤진 제 일은 장꿩20수를 꿰차고 하산.
한편 멀리 충북 제천까지 빠져나간 문화는 이원대(상업)씨가 장꿩8수를 홀로 얻어 기염.
또한 동일은 이포에서 회원 43명이 장꿩90수 토끼6마리 산비둘기 3마리를 얻어 체면을 유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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