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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542자 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교부 한자 분과위원회는 11일 상용한자 1천 3백자중 5백42자의 약자 시안을 마련, 국어 심의회에 제출했다.
이 시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국어 심의회에서 자별 검토를 받게 된다. 조용욱(동덕여대학장)씨를 위원장으로 민태식(성균관대) 차상원(서울대) 이가원(연세대) 차주환(서울대) 김경탁(고려대) 김능근(숭실대)씨등 7명의 한자 분과위원들은 상용한자 1천 3백자 가운데 ①획수가 많거나 쓰기가 불편한 자②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자를 최대한으로 채택하고 ③국제적 통용성을 고려, 다른나라에서 사용하는 약자를 참고하되 우리 언어 생활에 부합하지 않은 것은 채택하지 않으며 ④본자의 「음」「형」「의」를 고려하고 ⑤ 자형상으로 통일성을 유지⑥초서체와 행서체의 간편한 방법을 참고하는 것을 약자 제정의 원칙으로 하여 5백 42자를 제정한 것이다.

<이중부담준다 최현배씨 반대>
국어 심의회 최현배 박사는 약자제정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제정된 약자는 한문교육의 부담을 경감시키기는커녕 이중 부담을 주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고 약자제정원칙부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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