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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그 멋은 그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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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브릿 트렌치코트

‘반짝반짝 눈이 부셔, 노노노노노~’. 지난 2009년 ‘Gee’를 통해 비비드 컬러의 스키니 진 열풍을 몰고 온 9명의 소녀들이 몇 달 뒤엔 ‘소원을 말해봐’와 함께 파워풀한 제복 차림으로 나타나 남심을 쥐고 흔들었다.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 소녀시대가 올 초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의 뮤직비디오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키는 데 성공했다. 바로 그녀들이 걸친 메탈릭한 느낌의 코트 때문이다. 이는 ‘레인보우 메탈릭 트렌치코트’로 2013 S/S 버버리(Burberry) 프로섬 여성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금속사로 직조한 후 반짝이는 느낌의 메탈릭 마감으로 가공되는 메탈릭 패브릭은 다각도로 빛을 반사해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하기에 제격인 소재로 알려져 있다.

버버리 코리아 관계자는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속 의상과 관련해 “런던의 날씨처럼 비가 온 후 갠 날씨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런웨이에 섰던 모든 모델이 레인보우 메탈릭 트렌치를 입고 피날레를 장식해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인천공항에서 배우 김수현이 출국시 착용한 버버리 브릿 트렌치코트. 소매 부분의 배색이 눈에 띈다.

버버리는 그동안 트렌치에 다채로운 디자인과 현대인의 실루엣을 반영해 ‘프로섬’ ‘런던’ ‘브릿’ 세 가지의 라벨로 진화시켜왔다. 지난 2001년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를 기용하며 시대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을 발현해 온 버버리가 이번 시즌 영국에서 선보인 버버리 프로섬 라벨을 통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쏟아냈다. 소녀시대가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메탈릭 트렌치가 바로 이번 시즌 테마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하이앤드 컬렉션의 프로섬 라벨. 버버리 런던 또한 헤리티지 감성의 현대적인 표현으로 유명한 라벨이다.

세 가지 라벨 중 가장 캐주얼한 감성을 담고 있는 버버리 브릿 라인은 특유의 편안함 때문에 유명 연예인의 룩으로 종종 포착되어 왔다. 팔목 디테일의 컬러 대비가 눈에 띄는 브릿 라벨의 트렌치코트는 배우 김수현이 인천공항에서 걸친 재킷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제품. 배우 윤은혜 역시 버버리 스몰 런던 가죽 토트백과 함께 짙은 베이지 컬러의 브릿 트렌치를 걸쳐 시크한 멋을 한껏 드러낸 바 있다. 간절기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가벼운 부피와 부담 없이 걸치기 좋은 구김 없는 소재가 버버리 관계자들이 분석하는 셀럽들이 브릿 트렌치를 선택한 이유.

 버버리 코리아 관계자는 “개버딘, 코튼, 레더 등의 소재와 여러 디자인으로 선보여지는 버버리 브릿 트렌치코트는 가벼운 소재로 봄·여름철에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점들이 까다로운 이들의 안목까지 사로잡은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버버리 스몰 런던 가죽 토트백

2013 S/S 버버리 런던 컬렉션에 처음 선보여진 ‘버버리 스몰 런던 가죽 토트백’ 역시 유명 연예인의 팔에 들리면서 여성의 ‘잇 아이템’ 물망에 오른 제품. 배우 윤은혜, 김희선이 선택한 버버리 스몰 런던 가죽 토트백은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과 오버사이즈 손잡이, 가죽 자물쇠에 달린 택이 눈에 띄는 가방이다. 탈부착 가능한 가죽 어깨끈과 화이트, 다크 초콜릿 두 가지로 출시된 색상이 실용성과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여성을 매혹하는 요소이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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