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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16경기 무패행진

중앙일보

입력

아스날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최근 6경기 6연승을 비롯,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중인 아스날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하이버리 홈 구장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토튼햄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카메룬 용병 로렌의 패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21승 9무 3패 승점 72점을 기록, 1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에 승점 2점차로 앞서며 우승에 1997-1998시즌 이후 4년만에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한발 더 내디뎠다.

주도권은 아스날에 있었다. 전반 시작부터 줄기차게 토튼햄 골문을 노리던 아스날은 전반 24분 베르캄프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륭베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선취골을 터트려 앞서나갔다.

선취골 이후에도 아스날의 공세는 여전했으나 토튼햄의 두터운 수비, 골키퍼 케이시 켈러의 선방에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위기뒤 찬스는 오는 법. 아스날의 공세를 잘 막아낸 토튼햄은 종료 9분을 남기고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이 데이비드 시먼 골키퍼의 파울로 패널티킥을 얻어내 테디 셰링엄이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맨체스터와 피말리는 선두다툼을 벌이는 터라 아스날의 힘은 동점골 부터 진가를 발휘했고 5분 후 티에리 앙리가 문전 앞 혼전 중 토튼햄 수비수 딘 리차드스의 파울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앙리가 당연히 키커로 나설 것으로 여겨졌으나 득점 1위보다 팀 승리를 더 중요시 여긴 아르센 웽거 감독이 킥이 좋은 로렌에게 찰 것을 지시, 결국 로렌이 침착히 성공시켜 2-1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아스날,리버풀등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는 후반 숄샤에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레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신승, 아스날과의 격차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가 연기돼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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