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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합의」 혐의 있다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20일 시국취급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담은 공한을 이효상 국회의장에게 발송한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종필 공화당의장, 장경순 국회부의장, 김성진 중앙위의장, 김성곤 재정위원장, 김룡태, 김재순, 김택수 의원 등 당 고위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베풀었는데….
박 대통령은 『명절(추석)인데도 저녁한번 같이 못해 늦었지만 불렀소』하고 이들과 저녁을 나누면서 되도록 정치얘기는 피하면서 여러 가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담소했다고.
시국수습의 방법론을 놓고 공화당내에 강·온 양론이 있는 이때 박 대통령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것은 10월초로 예정된 국회정상화를 앞두고 당내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한 배려가 아니냐는 풀이들. 이 모임이 있은 뒤 김성곤 장경순 김진만 김용태 의원 등은 모처로 자리를 옮겨 자정이 넘도록 함께 마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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