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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폭 목표를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18일AFP합동】「존슨」미대통령은 최근의 탐색적인 북폭 확대를 단행한 뒤 미국내의 「강경파」에 굴복, 마침내 북폭 목표를 대폭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18일 이곳 유력한 소식통들이 시사했다.
「존슨」대통령은 미군기들이 「두머」교와 중공국경선 근방 목표들에 폭격을 시작한지 1주일 후 월남에서의 적의 예봉을 더한층 꺾고 아울러 월남선거후의 새로운 평화정세에 대비, 월남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새로이 가중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전략 전문가들은「노른자위」로 간주되는 2백여 개 목표 중 현재 불과 50%만이 폭격이 허용되고 있음에 한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업저버」들은 「하노이」의 「준성역」과 「하이퐁」의 「성역」지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통령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아야하나 이제 폭격이 허용된 북폭 목표는 80%선까지 증가된 것으로 믿고 있다.
최근 주월 미군사령관 「웨스트모얼랜드」장군의 직속상관인 태평양지구미군총사령관「율리시스·그랜드·샤프」제독은 의회에 보낸 극비의 보고에서 이 북폭 목표를 대폭 확대하도록 건의했었다. 이 건의는 즉각 의회 내 민주·공화 양 당내 「강경파」들의 지지를 받았고 이제 「존슨」대통령은 동 제독의 보고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들 「강경파」의 요구에 응하기로 했음이 확실하다.
한편 미국 내 중공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이와 같은 결정이 중공의 직접적인 개입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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