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더위 연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최고기온 30도이상과 불쾌지수 80을 넘는 무더위가 지난 16일부터 보름동안이나 계속되었고 또 이번주에도 계속되리라는 관상대의 소식.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전원불쾌감을 갖는 불쾌지수 80이 넘으면 모든 근무를 중단하고 휴식하도록 법으로까지 정해져 있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득한 이야기. 무더위에 시달리며 땀으로나 목욕을 즐기는 답답한 실정.
이렇게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7월중순부터 계속되고 있는 현상은 보통예년에는 7월말께 장마가 들기 때문에 올해같은 무더위를 느끼지 못했는데 올해는 장마가 없고 태풍영향의 전망도 보이지 않아 무더위는 더욱 찌는 듯하며 말복(8월14일)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런 고온다습한 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권안에 우리나라가 들어있기 때문인데 7월중순부터 8월중순까지는 항상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아래 놓이게 마련.
태풍으로 인한 저기압의 영향이 없을 때는 지표면복사열이 많아 왕성한 상승기류가 생기게되므로 뭉게구름이 자주 끼며 곳에 따라 소나기 현상을 보인다. 예년 평균기온은 30도인데 올해 평균기온은 32도. 2도∼3도가 계속 높다.
지난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동안의 서울중부지방의 최고기온과 불쾌지수(괄호안)는 다음과 같다.
▲16일=30.4도(83) ▲17일=32.4(82) ▲18일=34.7(83) ▲19일=30.5(79) ▲20일=28.2(76) ▲21일=32.8(82) ▲22일=30(78) ▲23일=27(77) ▲24일=33.9(84) ▲25일=35(82) ▲26일=35(83) ▲27일=32.6(81) ▲28일=32.7(82) ▲29일=32.2(82) ▲30일=31(80) ▲31일=31(8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