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좀 같이 … " 김세영 인기 실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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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김세영(20·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3’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19일 경남 김해의 가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버디 4, 보기 3개)를 쳤다. 단독 선두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2언더파)와는 1타 차다.

 김세영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우승 뒤 달라진 점에 대해 “과거에는 동료의 사진을 찍어 주는 무명 선수였지만 이제는 갤러리로부터 ‘사진 찍자’고 구애를 받는 주인공으로 바뀌었다”며 웃었다. 김세영은 첫 홀 버디에 이어 5번 홀까지 3타를 줄였다. 그러나 이날 대회장에 불어닥친 순간 최대 초속 9.3m의 바람에 집중력을 잃어 보기를 3개나 했다. 그는 “바람을 예상하기 너무 어려웠다. 나름대로 계산해 쳤지만 실수가 생각보다 많았다”고 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은 올해 처음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6오버파 공동 80위로 부진했다. J골프가 20일 대회 2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해=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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