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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제발 은행에는 가지마세요 !!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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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어느 일요일 오후.. 바쁜 평일을 피해 각종 밀린 영수증과 통장 등의 정리 및 가계부를 정리하던 직장인 도도해양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달에 몇 번씩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의 용돈과 남동생의 용돈 그리고 고향출신 친구들과의 친목회비, 가끔씩 무통장입금으로 송금을 하며 발생하는 수수료 금액에 놀란 것이다.

평소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올해 들어 발생한 송금수수료의 금액을 더해보니 한 달에 10,000원 가까운 금액이 송금 등의 수수료로 지출되었고 현재까지 30,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부담한 것을 보고 어찌 놀라지 않을 수가 있을까?

현재 각 은행들은 은행창구에서 송금을 보낼 시에 은행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10만원이하 500원, 10만원이상 50만원이하의 경우에는 1,000원~1,5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만약에 한 달에 5번의 송금거래를 한다면 바로 7,000원~10,0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은행상품의 신규평균금리가 4% 내외인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꼭 한번쯤 고민해볼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수수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본 지면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의 속담 중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표현이 있다. 본인의사와 무관하게 주변사람들의 의견이나 행동을 따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한편으로는 줏대 없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믿을 만한 친구는 어디든지 따라 나설 수 있다는 말인데 오늘의 주제는 후자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 수는 지난해 말 현재 1131만 명으로 2000년 말의 409만 명에 비해 무려 2.8배나 증가했다.(한국은행발표자료) 지난 1999년 말 도입된 인터넷뱅킹이 2년만에 10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용 건수역시 지난해 12월 중 1억 2702만 건으로 1년 전인 2000년 말 대비 246% 증가했다.

단순히 이러한 증가결과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지금도 인터넷이용자와 인터넷뱅킹 가입자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친구들이 다 이유가 있어서 이처럼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럼 친구 따라 강남도 한번쯤은 가볼 만하다는 이유를 알아보자.

지난 2월 25일 금융감독원(http://www.fss.or.kr)은 15개 은행 등 6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발표했는데 은행간 송금수수료는 창구 거래 때는 건당 1,403원이었지만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는 15.2%에 불과한 213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창구거래로 인한 인건비와 각종원가의 절감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 시에 그만큼 수수료의 혜택을 고객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다.

한 달에 5번 정도 창구송금을 하던 고객이 있다면 월평균 7,015원(1,403원 X 5회)의 송금수수료가 발생하던 것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1,065원(213원 X 5회)의 수수료발생으로 매월 5,950원의 수수료부담을 줄일 수가 있으며 1년이면 71,400원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각 은행에서 시행하고있는 각종 캠페인이나 이메일 서비스 등에 가입하면 추가로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창구에서 대기표를 끊고 기다렸다가 송금거래를 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인터넷뱅킹의 사용으로 얻어지는 보이지 않는 편리성과 신속성도 무시할 수가 없다.

또한 인터넷뱅킹으로 예적금의 신규 시 0.2%~0.5%정도의 추가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화 환전 시에 환율우대나 대출금리의 우대도 우리가 알아야 할 인터넷뱅킹거래의 장점이라고 볼 수있다.

▶ 인터넷뱅킹 거래의 장점

그럼 인터넷뱅킹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은행거래는 어떤 게 있을까?

우선 각종 조회서비스를 얘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계좌조회, 잔액, 거래 명세 등의 예적금계좌에 대한 거의 모든 조회가 가능하며 자기앞수표조회나 본인의 신용정보조회, 신용카드관련 각종조회, 대출이자나 상환금액조회 등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다양한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굳이 은행창구에서 직원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언제든지 조회할 수가 있다.

두 번째로는 이체 서비스.

역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창구거래대비 7분1의 저렴한 수수료가 가장 큰 장점이고 당*타행 이체, 대출이자납입, 적금/부금/신탁 등의 납입에서부터 예약이체까지 고객의 편의를 생각한 다양한 이체거래가 있다.

세 번째로 공과금납부.

공과금납부 만기일에는 유난히 창구가 바빴던 과거를 생각하면 꼭 권하고싶은 거래이다. 국세나 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대학교 등록금 및 각종 공과금을 편리하게 집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며 낼 수가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도 각종 세무, 부동산정보나 재테크 정보 등의 제공은 기본사항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무서류,무방문신용대출을 시행하고 있고 예적금담보대출(한미은행), 보험업무의 인터넷뱅킹처리(조흥은행, 하나은행 등),인터넷복권판매(신한,한미은행 등), 수출입물류비용의 인터넷뱅킹처리(외환은행), TOEIC/JPT원서접수(기업은행), 인터넷가계부(신한, 하나 은행 등)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인터넷뱅킹 가입방법

인터넷뱅킹을 가입하기위해서는 먼저 거래하는 은행의 영업점 창구에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실명확인증표를 지참하고 인터넷뱅킹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규 후 부여받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신청은행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인증확인절차를 거쳐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수가 있다. 하지만 거의모든 은행에서 별도로 처음 방문하시는 고객들을 위해서 데모 등을 제공하고있기 때문에 쉽게 숙달할 수가 있다.

이제는 점심시간을 쪼개서 은행 객장에서 번호표를 들고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아직까지도 은행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계십니까? 은행원이 외칩니다.

"이제 제발 은행에는 가지 맙시다!!"

출처 : 웰시아닷컴(http://www.wealthia.com)
한미은행 인터넷뱅킹팀 서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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