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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차림」 한자리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38개국의 경축특사를 초대한 외무장관 주최 「리셉션」이 30일 저녁 6시 30분부터 「워커힐」 명월관에서 베풀어졌다.
최규하 외무장관이 입구에서 일일이 안내한 이 「리셉션」에 1백70명의 사절이 거의 다 참석, 명월관과 그 주변의 잔디밭은 마치 각 국의 언어와 옷차림 전시장 같았다.
하오 7시쯤 「사또」 일본 수상이 그의 부인과 「시이나」 전 외상, 「기무라」 대사와 함께 입장, 명월관 앞에 전개된 황혼이 깃들인 경치를 둘러보고 감격하기도.
7시 25분께 아들 「휴버트·험프리」3세와 함께 활짝 웃는 얼굴로 들어선 「험프리」 미국 부통령은 그의 부인이 앓고있으니 부인 대신 아들을 데리고 왔다면서 「휴버트」군을 두루 소개했다.
「험프리」 부통령의 공식 수행원으로 같이 온 일본인 후세 「하와이」출신 하원의원 「마쓰가나」씨는 일본말을 섞어가며 영어로 이날 상오에 있었던 박 대통령·「험프리」회담에서 『주월군의 장비 현대화와 C「레이션」 공급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의 「리셉션」은 8시가 조금 지나 「험프리」 부통령이 온뜰을 돌며 인사를 마쳤을 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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