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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등지에서라면 중대사건|매맞은 장본인은 「조용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청주경찰서 김기두 경사의 김상현(신민)의원 구타 사건은 신민당 간부진에게 큰 충격.
매맞은 장본인인 김 의원은 28일 아침 전화로 몇몇 간부들에게 『창피스러우니 공개하지 말고 조용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
그러나 28일 간부회의에서 고흥문 의원은 『영국이나 일본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다면 내각이 총 사퇴할 중대사건인데 그대로 덮어 둘 수 없다』고 흥분했고 김수한씨는 『재작년 순천경찰서장이 윤보선씨에게 폭언을 한 사건이 말썽거리가 되자 정부는 서장을 잠시 직위 해제했다가 얼마 가지 않아 오히려 전남도경과장으로 영전시켜 지금까지 건재하고 있는데 이런 것 때문에 경찰은 야당 탄압에 기세가 높다』고 강경한 대응책을 세울 것을 주장, 그래서 결국 성명도 내고 정 총리에게 공식 항의키로 결정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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