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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선 살인까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광주】19일 채영철 중앙정보부 광주 분실장은 전남에도 군관급(장교급)으로 구성된 8명의 무장살인간첩이 침투했다고 발표하고 수상한 사람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이웃 경찰 또는 작전 중인 군인들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무장간첩은 지난 8일 상오 담양군 욕면 쌍태리 강재철(53)씨 소유 뒷산에 나타나 보리를 구워먹다가 자기 산에 불이 난 줄 알고 찾아간 강 씨를 죽이고 땅에 묻었다는 것이다.
이들 무장간첩은 총위(소령) 지휘로 농민 포섭 지하당조직 등의 임무를 띠고 지난 6월 초순께 남파, 가을까지 도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전국 각 도별로 책임을 맡아 침투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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