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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비상경계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치안국은 2일 상오 9시부터 전국경찰에 갑호비상경비령을 내렸다. 치안국은 선거전이 종반전에 접어든 요즘 선거분위기가 흐려지고 공공질서까지 해치고있으며 더욱 ①고도로 지능화한 선거법위반 ②유혈치사 사건이 일어났고 ③부녀자들의 백주대로상의 만취방가 행위 등이 많아 이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비상경비령을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갑호비상경계령을 내린 이날 한옥신 치안국장은 『종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전국 각지에서 폭력·파괴행동이 심해지고 자유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단정. 『치안국은 공안질서를 해치는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전국경찰에 비상경비령을 내려 문란하고 타락한 분위기를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치안국장은 『장흥·충무에서의 선거운동원 치사사건과 목포에서의 폭행사건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폭행범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배후까지 들추어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찰방침을 밝혔다.
한 국장은 최근 선거선심의 일환으로 각지방에 성행하는 부녀자들의 음주행위·도박에 대해서도 이를 『엄중히 다스리겠다』고 경고하고 『술을 사주고 도박 밑천을 대주는 사람도 골라내어 여·야 차별 없이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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