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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종반설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 김수한 의전부위원장은 1일 『목포, 김천·음성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계엄사태를 방불케 하는 공포분위기가 조성되어 신민당의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완전히 봉쇄되고 있다』고 주장, 이런 일련의 공포분위기에 대해 박 대통령과 치안책임자인 엄 내무장관은 책임을 지라』고 성명 했다.
이 성명은 공포분위기 사례라 하여 다음과 같이 열거했다.
①김천·음성지구에서는 공화당의 특공대가 조직3되어 후보연설을 방해하고 신민당에 「테러」행위를 자행하기 때문에 신민당은 야간활동을 못하고 있으며 또 「테러」 당한 당원에 대해 현지경찰은 술에 만취되어 친구들과 다툰 끝에 부상한 것으로 진술하도록 협박하고 있다.
②31일 밤 10시 서울 공항 동에서 이한운씨가 신민당 지지발언을 하다가 공군본부 작전 국 작전과 이백중 소령에게 구타당해 앞니 네 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③전남 목포에서는 신민당 선거운동원이 24시간 감시 미행 당하고 있다.
한편 신동준 공화당 대변인은 1일 『신민당이 선거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허위 날조로 여러 가지 사건을 공화당에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또 『경기도 부천군 소사읍 범박리 이 서기 주인국씨를 신민당원 이창남(27) 조영일(39) 씨 등이 주막집으로 데려다 5.3선거 때 대리투표를 했다는 등의 허위진술을 시키며 이를 녹음하려다가 발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남 완도에서는 신민 당원들이 비누 「타월」 등을 유권자들에게 나눠주는 등의 불법선심을 쓰다가 발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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