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의 아이돌, 매력을 재발견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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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남성 중창단 IBK유엔젤보이스가 7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스프링콘서트를 열었다. 바리톤 임덕수*유영은, 테너 김지훈*박용명*서정현, 피아니스트 이민성이 무대에 오른 이날 공연은 어렵고 딱딱한 정통 클래식이 아닌 유명 작품의 주요 장면 위주로 구성한 갈라 콘서트로 진행됐다. 객석을 메운 관객들은 뮤지컬,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파워풀한 가창력과 유쾌한 무대 매너를 선사한 여섯 훈남에게 매료되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대성당들의 시대(Le temps des cathedrales)'는 공연을 처음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도 IBK유엔젤보이스의 매력을 아낌 없이 전달하는 무대였으며, 소프라노 박혜상과 바리톤 임덕수가 크리스틴과 팬텀으로 등장한 <오페라의 유령> 중 'The Phantom of the Opera', 발레리나 공윤정과 테너 김지훈이 함께한 <여인의 향기> 중 'Por una cabeza'는 스프링콘서트에서 가장 매혹적인 장면으로 손꼽혔다.

관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퍼포먼스도 IBK유엔젤보이스 공연의 큰 미덕이다. '꽃다발'에서는 관객들에게 꽃을 선사했고, IBK유엔젤보이스 뮤지컬 팀인 '유보이스'는 하하의 '너는 내 운명'을 부르면서 생일인 사람을 무대로 올라오게 이끌었다. 절도 있는 동작과 유머러스하고 활기찬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공연에 디자이너 고 앙드레 김이 직접 만든 드레스 슈트는 이들의 매력을 한층 더 북돋웠다.

정통클래식 성악과 기악을 전공한 젊은 음악인들이 클래식 음악을 바탕으로 뮤지컬,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유쾌하게 선보이는 것이 IBK유엔젤보이스의 특징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2008년 창단하여 지금까지 국내외를 아우르며 폭넓은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올해 1월, 프랑스,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등 5개국을 순회한 초청공연에서는 K-클래식의 매력을 유럽 관객에게 선보이고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첫사랑>, <내 영혼 바람 되어>, <사랑> 등 이미 세 장의 앨범을 선보인 바 있는 IBK유엔젤보이스는 오는 5월 김형석 작곡가와 함께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간다. '한국 대중음악계 최고의 발라드 작곡가'로 불리는 김형석 작곡가는 "유엔젤보이스만의 색깔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의 조화가 돋보이는 음악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젤보이스 관계자는 "음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음악이 가진 위로와 치유의 힘을 널리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유엔젤보이스는 앨범 작업 및 공연을 함께 할 단원을 모집 중이다. 서류전형과 오디션을 거쳐 선발하며, 합격자는 내부 트레이닝을 거친 후 정식 단원으로 활동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31-717-8575) 및 홈페이지(www.uangelvoice.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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