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수입에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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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정치근 검사는 보사부에서 녹용의 수입추천을 둘러싸고 대한한약협회(대표 최건희)로부터 거액의 돈을 장학회기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내사에 나섰다.
6일 상오 당국에 의하면 보사부는 지난 3월 대한한약협회가 신청한 「뉴질랜드」산 녹용 5백킬로그램(수입가격 5만5천달러)에 대한 수입추천을 해주고 보사부 산하의 보건장학회 육성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동 협회로부터 약 3백여만원을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보사부가 61년이래 지금까지 녹용의 수입을 금지해 왔고 그 동안 대한생약수출조합 등 여러 실수요자들이 녹용수입을 요청한 것을 거절했던 보사당국이 금년 들어 대한한약협회에 수입 추천을 해 준 이면을 따지고 있다.
▲허용 보사부 약정 국장의 말=한약협회가 실수요자들이 모인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독점수입을 허가했다. 수회한 사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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