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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희극 ‘팔스타프’ 작은 무대서 들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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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성악앙상블 노이(NOI)가 6~7일 베르디 오페라 ‘팔스타프’를 선보인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다. 노이는 성악가 6명이 2001년 만든 단체다.

 ‘팔스타프’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1813~1901)가 남긴 유일한 희극 오페라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몰락한 귀족이자 술주정뱅이 팔스타프가 주인공이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작품에서 팔스타프 역은 바리톤 김범진·장성일이 맡는다. 귀부인 알리체 역은 소프라노 김주연(사진)·신모란이, 그의 남편인 포드 역할에는 바리톤 김홍규·박정섭이 출연한다. 지휘는 코레아나 클라시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양진모가 맡는다.

 알리체 역의 소프라노 김주연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극이 아닌 희극 오페라를 고른 이유는.

 “노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때문에 무거운 작품보다 희극 오페라가 좋을 것 같았다. 국내에선 자주 공연하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오페라를 올리기엔 무대가 작아 보인다.

 “희극 오페라는 극의 특성상 대극장보다 주로 중·소극장에서 많이 공연한다. 이번 무대도 600석 규모로 중극장 정도다. 작은 무대인 만큼 관객들이 연기자들의 디테일한 표현과 연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 신경 쓴 부분은.

 “아리아보단 앙상블이 중요한 작품이다. 성악가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라 3개월 동안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다.”

 5~12만원. 02-582-0040.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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