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즐거운 산행 외출 이후 발이 아파요. 경남김해 장유 메가병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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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겨우내 집과 직장 근처만 맴 돌든 제아무리 무심한 직장인 일지라도 들과 산에 허더러 지게 핀 봄꽃과 함께 불어오는 상큼한 봄바람의 유혹에 끌려 산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 그러나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이후 발이 불편한 다음날을 맞이하게 되어 병원을 찾는 분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평소 특별한 운동 없이 지내다 갑자기 하루 2-3시간 이상의 산행을 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발의 문제를 살펴보기로 하자. 발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어느 부위에 통증이 있는지 살펴보면 원인을 짐작할 수 있다.

우선 부위별로 흔한 질환을 살펴보면 뒤꿈치 쪽의 문제로는 종아리근육이 뒤꿈치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사전 스트레칭 등의 충분한 준비 과정 없이 경사진 곳을 오르는 산행을 장시간 지속한 경우 가장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며, 급성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만성 질환으로 진행하며 치료가 상당히 어려워 시간과 노력이 많은 소모성 질환이 될 수 있다.

급성기의 효과적인 치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냉찜질을 하려 부종과 통증을 완화 시키는 게 좋으며, 소염 진통제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 받는 것이 좋다. 이후 점차적으로 운동을 재시도하여 회복기를 거치는 것이 좋겠다.

<족저근막염>
뒤꿈치에 발생하는 통증 중에 발바닥 쪽이 아픈 경우 족저 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겨우내 증가한 체중으로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여 발의 오목한 바닥면을 지탱해 주고 보행 시에 도움을 주는 족저 근막의 후방 부착부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한다.

이때의 흔한 증상으로는 아침에 첫 몇 걸음을 디디기가 힘들다는 것이며, 이는 손상 받은 족저 근막의 후방 부착부가 체중을 부하하지 않는 수면 중 수축되면서 불완전 치유되며, 아침에 체중을 디디는 초기 몇 걸음에서 다시 늘어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후 낮 동안에도 휴식이후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우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우선 냉찜질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쿠션이 있는 신발의 착용 등의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겠다. 만성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체외 충격파 치료를 시행하면 효과를 보며, 드물게 수술적인 치료를 시도한다.

발목의 통증인 경우 외측의 경우 외측 측부인대 염좌가 가장 흔하다. 등산시 불규칙한 지면을 잘못 디딘 경우 외측에 갑자기 통증이 발생한 경우이며, 통증은 있는데 부종이 심하지 않은 경우 경도, 부종과 통증이 있는 경우 중등도, 발목이 불안정하고 흔들리는 경우 고도로 나눌 수 있고, 중등도 이상의 경우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경도의 경우 압박 붕대를 사용하여 고정과 안정을 하고, 냉찜질을 하여 통증과 붓기를 감소 시켜야 하며, 발을 높이 들어 추가적인 부종 발생으로 예방하여야 한다. 적절한 휴식이후 증상이 호전 되지 않는 경우에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목의 내측이 아픈 경우 평발에 병발된 후방경골건 기능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실제로 외래를 찾는 많은 환자들이 평발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냥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발바닥의 안쪽이 오목해 보이지만 발이 체중 부하시 평평해지는 유연성 편평족이 흔하며, 발의 안쪽에서 아치를 고정시키는 후방 경골건의 부착부에 부골이 발생하여 변형과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알려진 데로 평발은 산행시 발이 쉽게 피로해지며, 심한 경우 통증이 심하여 수술을 고려해야할 때도 있음으로 발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산행이후 발목의 전방이 아픈 경우 흔한 질환으로는 전방 충돌 증후군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 관절의 협소와 전방 골극이 발생하고 이는 발목을 전방으로 젖히는 동작이 제한되고 이런 상황에서 비탈진 길을 걸어가면 발목의 앞쪽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요할 수 있음으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

후방이 아픈 경우 삼각부골 충돌 증후군으로 발목을 이루는 거골이라는 뼈의 후방에 조그만 뼈 조각이 발생하여 발을 밑으로 젖히는 동작에서 발목의 뒤쪽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산행 시 하산할 때 발목의 후방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산행 시 발에 착용하는 등산화의 폭이 좁은 경우 엄지발가락에 변형과 통증이 있는 경우 무지 외반증을 의심할 수 있다. 무지의 외측 변형과 이로 인해 발가락의 내측의 통증과 제 2-3족지의 통증이 있는 경우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평소 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는 방법과 수면시 보조기를 착용하는 방법, 족욕과 함께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변형의 진행을 예방해야 하며, 이러한 방법이 실패한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하며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변형 교정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발의 근본적인 골격 모양에 변화를 주어 발이 폭을 좁히면서 변형의 재발을 최대한 방지한다.

<무지외반증 수술 전 후 의 방사선 사진
- 변형의 교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 수술 사진>

<지간 신경종>

등산 이후 발바닥의 앞쪽이 아픈 경우 발바닥의 굳은살과 동반된 지간 신경종을 의심할 수 있다. 발등뼈 사이에서 발가락으로 이어지는 발가락의 감각 신경의 분지에 마찰로 인해 신경이 부풀어 올라 신경종이 발생하며 발생한 부위를 깊이 누르면 통증이 재현되며, 불편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등산한 이후 발생하며, 휴식과 찜질,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호전 되지 않으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메가병원 의무원장 박형택>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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