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검사 치매 예측력 높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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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먼저 따져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치매 검사보다 지적 능력의 감퇴를 예측하는데 있어 심혈관 질환 검사가 더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립건강의료원 연구팀은 78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0년 간격을 두고 지적 능력 감퇴를 조사한 결과, 심혈관 질환 검사가 치매 검사보다 치매를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7800명 성인의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상대로 혈압, 총 콜레스테롤, 부정맥, 흡연, 당뇨 등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요소들을 검사했다. 아울러 인지 능력, 언어 구사력 등을 알아보기 위한 치매 검사도 같이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후 10년이 지난 똑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똑 같은 조사를 한번 더 실시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 검사 결과가 치매를 치매 검사보다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의 사라 카파시안 박사는 “심혈관 질환을 불러오는 위험요인들은 치매 발병과도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심혈관 질환 예방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최근 발행된 미국의 ‘신경학’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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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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