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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일본 군국주의의 잔해|8천여명에 금치훈장 연금지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왕년의 군국 일본의 최고무공훈장 이었던 「긴시군쇼(금치훈장)」수훈자에 대해 총액 8억9천만원(일화)의 일시금이 올해의 일본정부 예산에서 지급된다. 일본 패전과 더불어 골동품이 되었던「긴시군쇼」의 왕년의 연금 수급 자에 대해 일시금을 주자는 법률안이 구 일본군 출신 국회의원들의 발의로 처음 제안되었던 것은 지난 60년.
그 후 열 두 번이나「심의보류」되었다가 지난해 말 통과, 성립되었던 것. 한 사람 앞에 10만원씩이 지급되는 「긴시군쇼」일시금 수급자수는 일본 후생성 인구문제연구소 추계로는 지난해 사망한「아라끼·사다오(황목정부)」전 육군대장을 포함하여 8천8백31명이 된다고. 자격자의 한 사람은 『놀랐습니다. 어쩐지 놀림을 받고 있는 것 같아』라고 쓴웃음을 짓고 있다고. 【동경=강범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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