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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3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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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햇빛이 환하게 열렸다. 보리밭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3월이 왔다. 학생들은 짤막한 봄방학을 끝내고 새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는다. 신입생의 새 교복엔 기쁨과 희망이 부푼다.
1일은 48번째 맞는 3·1절, 6일은 경칩, 21일은 춘분.
봄은 터진 듯 여물어 간다.
봄과 함께 선거의 계절도 다가오고 있다.
○…요즘 해빙기를 맞아 창경원을 비롯한 5대 궁도 봄맞이 준비에 바쁘다. 입장객이 가장 많이 붐비는 창경원은 이미 보도작업과 갖가지 나무의 전지를 끝냈고 마장에는 경마놀이가 시작 되고있다.
○…3월은 느른하게 졸음이 오고 게을러지기 쉬운 절후. 공기는 메말라 있고 흙은 하늘을 난다. 중앙 관상대가 발표한 이달의 순별 예보는-.
▲상순=겨울철 기압배치의 경향이 크며 곳에 따라 한두 차례 약간의 비나 눈이 내리겠고 기온은 예년보다 다소 낮은 편.
▲중순=이동성 고기압의 빈번한 출현으로 맑은 날씨가 많겠고 기온은 예년보다 따뜻한 편.
▲하순=기온은 예년보다 낮겠으며 대륙성 고기압의 일시적 강화로 변화가 심해질 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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